경찰 윤규근은 버닝썬 게이트에서 승리의 단톡방에 등장한 일명 '경찰총장'입니다. 윤규근이 어떤 사람이고, 버닝썬 게이트 이후 근황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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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의 '경찰총장' 윤규근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은 마약, 성폭행 등 각종 범죄와 비리의 온상지였습니다. 버닝썬이 법망을 피해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던 데는 굉장히 힘 있는 경찰이 뒷배를 봐주고 있을 것으로 의심되었습니다.
실제 승리가 친구들과 주고받은 단톡방에는 '경찰총장'이 자주 언급됩니다. '경찰청장'을 잘못 표기한 말인데, '경찰청장'보다도 권력 있고 높은 사람이라는 뜻에서 그렇게 부른 것으로 보입니다.
버닝썬 게이트의 수사 과정에서 승리의 '경찰총장'은 윤규근이라는 실제 경찰로 밝혀졌습니다.
윤규근의 존재를 밝힌 가수 구하라
공개된 BBC다큐에 따르면, 가수 구하라가 윤규근의 정체를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구하라는 취재 기자에게 먼저 연락을 해서 도움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담당 기자가 가장 미스터리였던 '경찰총장'의 존재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자, 연습생 시절부터 친한 친구였던 최종훈을 직접 설득했습니다.
최종훈은 기자와 나눈 녹취록에서 '골프를 한 번 쳤다. 얼핏 듣기로 지금 청와대에 있으며, 과거에 경찰 경력이 있다더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청와대, 강남 경찰서에 근무한 윤규근
윤규근은 1970년생으로 고향은 전남 광주입니다. 경찰대학교 9기를 거쳐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을 역임하고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 비서관실에 파견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명박 정부 때는 캄보디아 주재 대한민국 영상에 근무했으며, 이후 수서경찰서 생활안전과장,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을 거쳤습니다. 수서, 강남 경찰서 근무 경험을 통해 버닝썬에 대한 수사 정보 등을 승리 등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의심받았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민정비서관실에 파견되었으며, 경찰청 인사담당관, 서울지방경찰청 경무기획과 치안지도관 등을 거쳤습니다. 두 번이나 청와대 근무 경력을 가진 윤규근은 경찰 조직 내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을 것으로 추측되며, 승리 등이 그의 화려한 경력을 이용해 '경찰총장'이란 별명을 붙였습니다.
윤규근의 아내 역시 경찰대 9기 동기로, 현직 경찰 부부입니다. 아내는 2022년 총경으로 승진했습니다.
버닝썬 게이트 윤규근 혐의 및 형량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윤규균은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으로부터 골프, 식사, 콘서트 티켓 등 270만 원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윤규균이 청와대에 파견되었던 기간에 집중되었습니다.
하지만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1회 100만원, 매년 300만 원 이하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윤규균은 접대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버닝썬 유착 의혹 등 수많은 논란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어 결국 구속되었으며 형사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무죄 판결이 나왔고,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증거 인멸 혐의만 유죄로 인정되었습니다. 1심에서 징역형이 나왔지만 윤규균은 항소 의지를 피력했고,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2000만 원을 확정 받았습니다.
'경찰총장' 윤규근의 최근 근황
비록 벌금형에 그쳤지만, 버닝썬 게이트가 사회적 파장이 엄청난 사건이었던 만큼 윤규근의 경찰 생명이 끝났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직내에서 그에게 내린 징계는 3개월 정직이었습니다. 2021년부터는 송파에 위치한 국립경찰병원에서 총무과장으로 근무했으며, 여기서도 접대를 받고 여직원에게 노래방에 동석하도록 강요하는 등 갑질 혐의로 고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경찰 커리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직 경찰 윤규근은 2024년부터 송파경찰서에서 근무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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