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대표 민희진은 2021년 말, tvN 예능 <유퀴즈언더블록>의 ‘내년에 큰일 낼 사람들’ 특집에 출연했습니다. 민희진은 SM에서 걸어온 발자취와 어도비 대표로서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당시는 뉴진스가 정식 데뷔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민희진이 유퀴즈에서 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하이브 갈등 사태에 대한 어떤 복선이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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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평사원에서 총괄이사가 되기까지
민희진은 2002년 SM 엔터테인먼트 공채로 입사, 2017년 등기 이사가 되면서 평사원에서 이사가 되는 신화적 인물입니다. 15년 만에 총괄 이사에 올랐는데 다음 해에 퇴사를 해서 궁금증을 불렀습니다.
민희진은 SM 총괄이사에서 하이브로 이적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한 달에 뮤직비디오를 네다섯 개씩 찍었을 만큼 일이 너무 많았고, 번아웃을 심하게 느꼈을 당시 하이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돌 콘셉트 장인 민희진
민희진은 SM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f(x), 엑소, 레드벨벳 등 그룹들의 콘셉트 기획을 맡아 '아이돌 콘셉트 장인'이라고 불렸습니다. 민희진은 "소녀시대 데뷔를 앞두고 이수만 선생님에게 내가 제안하고 싶었던 내용들이 있어서 이미지 보드를 만들어서 설명을 드렸다. 내가 생각하는 걸그룹은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는데 소녀시대와 잘 맞을 것 같다고 이미지들의 모음을 보여드렸더니 재미있다고 신뢰해 주셨다.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습니다.
소녀시대 'Gee' 흰 티셔츠에 청바지, 컬러 스키니진을 제안했으며, f(x)에 대해서는 소녀시대의 반대로 아이돌의 전형적인 모습을 탈피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엑소 '으르렁' 앨범 콘셉트와 교복 의상도 맡았는데, ‘으르렁’ 노래를 들으면서 학교 얘기를 하면 너무 재미있겠다는 영감이 떠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민희진은 자신의 감이 한 번도 비껴간 적이 없다며 "'이건 될 거다'라고 생각해서 했는데 안 된 적이 없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뉴진스 론칭 앞두고 자신감
뉴진스의 데뷔를 앞두고 “20년간 추적해온 디렉팅을 담았다. 저는 사실 곡을 2년 전부터 준비를 해놨다. 저 입사하면서 너무 잘하는 프로듀서와 준비를 해온 게 있다. 반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고 내년에는 꼭 선보이고 싶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또 “데뷔하는 친구들의 부모님이랑도 만나 뵀었는데 너무 신기하게 부모님들이 저랑 나이가 되게 비슷하다. 좋은 이모가 되고 싶고 좋은 엄마가 돼주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
<유퀴즈>에서 드러난 민희진vs방시혁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입사 초기 어려움을 겪었던 일도 털어놓았습니다. 방시혁에게 제안받은 업무는 원래 '빅히트(하이브 이전 사명)' 회사 브랜딩이었는데, 막상 입사하고 처음 맡은 업무는 새로운 사옥 공간 꾸미기였다는 것입니다. 민희진이 브랜딩이 완성도가 생기려면 사옥이라는 피지컬이 보여야 한다고 주장해서 하는 김에 같이 하게 됐고, 방시혁조차 '이거 잘하셔도 100% 욕먹는 일이라고. 새로 오셨으니 희진 님 욕 안 먹게 하고 싶다'며 말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큰 부담감을 안고 사옥 인테리어를 마친 민희진 대표는 신사옥이 완성된 뒤 "감동받았다는 메일도 많이 받고 또 한편으론 곡해하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었다"라고 이후 반응을 전하며 "진심으로 뭔가를 해도 어렵다"라고 토로했습니다.
현재 하이브는 민희진의 경영권 탈취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희진은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에서 데뷔한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끼기 했다는 내용의 반격 카드를 쓰고 있습니다. 방시혁 의장이 민희진을 영입할 당시에는 두 사람이 우호적 사이였으나, 걸그룹 제작 과정에서 서로 틈이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방시혁 의장이 소스뮤직과 함께 제작한 걸그룹 ‘르세라핌’과 민희진의 ‘뉴진스’로 나뉘어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민희진과 하이브의 갈등 사태 전말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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